2025/07 150

530억이나 깎았는데 ''입찰자가 한 명도 없어서 망했다는'' 강남 명품 아파트

“직업·자산 심사까지”…초고가 명품 아파트의 파격 탄생 2024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 114번지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가 참여하는 초호화 하이엔드 아파트 ‘포도 바이 펜디 까사’ 단지가 주목을 받았다.이 프로젝트는 지하 7층~지상 20층, 아파트 29가구(전용 75~85평), 오피스텔 6실 등으로 구성된 초고가 주택 사업이었다.특히 분양가는 한 채당 최소 200억 원 이상, 청약금 5억 원이라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라인업이었다.여기에 “돈만 있어도 못 산다”는 차별화 전략이 더해졌다. 펜디 본사가 직접 입주 대상자의 직업과 자산, 사회적 신용을 까다롭게 심사해 “선택받은 자”만 입주를 허락하겠다고 밝히며, 한국 하이엔드 주택 시장의 상징적 이슈로 부상했다.1,800억 대출로 시작된 ..

카테고리 없음 2025.07.22

2조 원 넘는 강남의 삼성동 땅이 14년째 안 팔리고 방치된 이유

강남 핵심 6,000평, 14년째 방치된 비운의 땅 삼성역과 봉은사역 사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옛 서울의료원 부지는 9,540평(3만1,543㎡, 통상 6,000평으로 불림)에 이르는 핵심 부지다. 현재 공시가격만 6,057억 원, 실질 시세로는 2조 원을 훌쩍 넘는 이 부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값비싼 개발용 부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럼에도 2011년 이후 무려 14년 간 건물 하나 지어지지 못한 채 폐허로 남아 있다. 현재 현장에선 펜스만 둘러쳐진 채 공사 장비와 자재를 임시로 쌓아놓는 야적장, 레미콘 현장 생산 공간 등으로만 사용된다.‘금싸라기 땅’이 왜 그냥 벌판인가 – 반복된 개발 계획과 번복의 역사 옛 서울의료원 부지는 처음에는 민간에 매각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했다. 2016년 감정가 약 1..

카테고리 없음 2025.07.22

삼성 이건희의 제안을 거절했다가 ''인구수 80% 감소했다는'' 마을

“기회의 땅”에 내린 찬물 – 마을에 찾아온 삼성 1980년대 초, 경상도의 한 작은 마을이 한국 현대사에 남을 갈림길에 섰다. 당시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자신의 고향마을에 대규모 첨단 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풍수지리적으로도 전국 최상으로 손꼽히던 이곳. 마을 주민들 다수는 개발로 인해 새로운 미래와 번영을 기대했지만, 정작 마을 유지들은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청정 마을에 공장이라니”… 냉담했던 원주민 반응 삼성이 내민 개발 제안에 일부 주민과 마을의 주요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반대했다.‘환경 오염을 우려’‘청정 지역 보전’‘특별대우 거부감’이런 논리는 결국 고향을 위한다는 명분을 앞세웠지만, 정작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보수적 공동체의 견고함이 크기도 했다. 결국 이건희 회장은 공장 부지 논의를 접고..

카테고리 없음 2025.07.22

해가 안 떠서 무려 ''107일 동안 암흑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이 '마을'

스발바르 제도 – 6,488km 떨어진 밤의 땅 노르웨이령 스발바르(Svalbard) 제도는 대한민국에서 6,488km 이상 북쪽에 위치한 북극권 최북단의 군도다.이곳의 대표적 마을인 롱이어비엔(Longyearbyen)에는 겨울이면 인류가 상상할 수 있는 극한의 밤, “극야(Polar night)”가 찾아온다.스발바르 주민들은 매년, 1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107일 연속 해가 뜨지 않는 밤을 실제로 경험하며 살아간다.바깥 풍경은 24시간 내내 완전한 어둠, 혹은 달빛·북극광(오로라)만이 하늘을 물들이는 환상적인 밤의 왕국이 펼쳐진다.왜 극야(POLAR NIGHT)가 나타나는가? 극야란, 북위 약 66.5도 이상(북극권) 또는 남위 66.5도 이상(남극권)에서겨울철 수주~수개월간 태양이 수평선 위로 ..

카테고리 없음 2025.07.22

한국이 여의도 면적 11배 넘는 몽골 사막에 ''나무 3천만 그루 심은'' 이유

사막화에 맞서다 – 황폐해진 몽골, 기후위기의 전장 몽골은 국토의 77% 이상이 사막화되며, 황사와 미세먼지의 발원지로 동북아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지속적인 기후변화, 초원 남획, 화재와 물부족 등 복합적 원인이 맞물리며몽골 정부와 국제사회 모두 이 문제의 심각성에 주목해왔다.대한민국의 도전 – 녹색 국경을 위해 시작된 나무심기 한국은 황사 피해를 줄이고 동북아 녹색벨트를 복원하기 위해 2000년대 초부터 몽골 사막화 방지 사업에 뛰어들었다.대표적 민관 프로젝트인 유한킴벌리숲 사업이 2003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대한민국 산림청, 유한킴벌리, 민간단체와 수많은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몽골 현지에서 직접 땅을 파고 나무를 심었다.이 사업은 동북아산림포럼, 몽골 정부 및 현지 주민과의 협업으로 대형 ..

카테고리 없음 2025.07.22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을 ''통째로 중국에 팔고'' 사라진 한국 기업

한때 세계 정상, 한국의 ‘하이디스’ LCD 기술 1990년대, 하이디스는 세계적으로 앞선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원천기술을 가졌다.광시야각 FFS 패널, 초저전력 및 고해상도 패널, 스마트폰 및 태블릿 전용 디스플레이 개발 등에서 삼성, 애플, 세계 주요 IT기업이 하이디스의 기술을 찾았다.하지만 모기업의 자금난, 치열한 글로벌 경쟁, 공격적 투자 부족 등으로 경영 악화를 겪었고 결국 매각수순을 밟게 된다.‘구조조정’ 명목 M&A, 기술은 모두 중국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던 하이디스를 2003~2004년 중국의 BOE가 "상생 협력"을 내세워 인수했다.이 거래로 LCD사업부 전체, 엔지니어, 4,000건이 넘는 설계·기술문서, 200여 건의 핵심기술이 중국 본사로 이전되었다.인수 직후한..

카테고리 없음 2025.07.22

1박에 5천만 원 ''자고 일어났는데 상어가 돌아다닌다는'' 수중 호텔

바다 아래서 꿈꾸는 하룻밤, 몰디브 수중 호텔의 특별함 몰디브는 바로 바닷속 ‘수중 호텔’이라는 독보적인 숙박 문화를 완성한 곳이다. 이곳의 수중 호텔들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투명한 바다와 어우러진 해양 생태계를 바로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침실이나 거실 창밖으로 산호, 바다거북, 만타가오리, 상어까지 유영하는 모습이 펼쳐지며 꿈같은 밤을 보낼 수 있다. 단 한 번 머물더라도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남긴다.더 무라카(The Muraka) – 세계 최초 2층 수중 스위트룸의 위엄 몰디브의 대표 수중 호텔로 꼽히는 곳은 ‘콘래드 몰디브 랑갈리 아일랜드’의 “더 무라카”다.이곳은 세계 최초로 2층 구성의 완전 수중 스위트룸을 구현했다.윗층은 인피니티 풀과 프라이빗 거실,아랫층 침실..

카테고리 없음 2025.07.21

압수수색 도중 ''중국 황실 도자기를 깨트려'' 국가가 10억을 배상한 사건

중국 황실 유물, 경찰 수사 과정서 파손되다 2015년, 고흥군과 한 도자기 수장자가 맺은 임대차 계약을 통해, 중국 고대 도자기 등 4,197점의 유물이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 장기 임대됐다. 임대 기간은 무려 20년(2015~2035년)으로, 계약 조건에는 임대료, 운반비, 보험료 등이 명기됐고, 박물관 개관 후에는 관람료 수익 일부를 담보로 했다.하지만 2018년, 이 도자기를 둘러싼 진품 여부 논란과 위작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은 해당 유물의 진위 파악과 관련해 공식 압수수색에 착수했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발생했다.경찰은 현장 수색 중, 6백 년 가까이 된 고가의 중국 황실 도자기를 한 손으로 들어 올리다 그만 놓쳐 뚜껑 꼭지 부분이 파손됐다. 이 도자기는 중국문화유산보호연구소에서 ‘10억 원대’..

카테고리 없음 2025.07.21

상가 임대료 0원이어도 ''임차인이 한 명도 없다는'' 동대문 패션타운

텅 빈 패션 1번지, 동대문의 몰락 서울 동대문 패션타운은 한때 ‘한국 패션의 수도’이자 국내 최대 패션 밀집 상권으로 군림했다. 밀리오레, 맥스타일, 굿모닝시티, 헬로에이피엠 등 대형 복합쇼핑몰에는 연일 새벽과 밤을 가리지 않고 도·소매상과 국내외 바이어, 관광객이 넘쳐났다. 그러나 2025년, 이곳은 이제 “월세 0원”에 임대해도 들어올 사람이 없을 정도로 텅 비었다.공실률 80%… 임대료 ‘0원’에도 임차인 실종 동대문 패션타운 내 소매상가, 도매상가 공실률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대표상가 맥스타일 공실률 86%굿모닝시티 70%, 헬로에이피엠 37%, 밀리오레 33%, 디자이너클럽 등 도매상가 최고 77%동대문 상권 전체 평균 공실률은 여전히 서울 평균(9%)을 훨씬 넘는 15% 이상, 건물에 ..

카테고리 없음 2025.07.21

한국만 만들 수 있는 ''이것''이 없으면 세계 경제가 하루아침에 망하는 이유

쿠팡만의 문제가 아니다 – 세상을 움직이는 '전기'와 핵심 장치 디지털 시대의 모든 산업, 일상, 미래 혁신은 한 가지 기본 에너지, 바로 전기에 의존하고 있다.전기차, 첨단 공장, AI 데이터센터, 생명공학, 대형 냉장고와 세탁기, 집집마다 흔한 스마트 기기까지.이 전기는 대부분 먼 곳 발전소에서 초고압 송전선으로 수천 km를 이동해 도시와 산업 현장에 전달된다.전기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장치, 바로 **초대형 변압기(초고압 변압기)**다.초대형 변압기 – 인류 문명 유지의 핵심 초대형 변압기는 지구상의 모든 초고압 전력망, 그리고 발전소에서 대도시, 공장, 항만, 첨단산업단지에 이르기까지 '전기의 군단장' 같은 존재다.1대당 가격만 해도 무려 200억 원에 달하는 이 거대한 장치는, 발전소에서 막 태..

카테고리 없음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