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운임과 노선
북한의 국영 항공사 고려항공(Air Koryo)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평양-베이징, 평양-선양,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등 주요 국제노선에서 운행된다.
비즈니스 좌석 금액은 구체적 공식공개가 드물지만 현지 여행사 및 실제 발권 사례를 바탕으로 보면
- 평양-베이징 왕복 기준 약 70만~120만 원
- 평양-선양 왕복 기준 약 60만~90만 원 내외가 통상적이다.
항공권은 주로 단체관광, 외교 목적, 특수 목적으로 예약되며, 발권 과정도 복잡하고 일반 온라인 예약이 불가능하다.
이코노미 좌석에 비해 3~5배가량 높은 편으로, 국제 비즈니스 클래스 치고는 결코 저렴하지는 않은 구조다.
실제 비즈니스 클래스 서비스와 좌석 환경
고려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여타 항공사와 구조적으로 명확하게 구별된다.
좌석과 객실 환경
- 노후된 소련제 기종(Tu-204, IL-62 등) 중심으로, 좌석 간 간격은 제한적이다.
- 2-2 배열 고정, 프리미엄 시트라 할 만한 플랫베드나 대형 개인 스크린, 최신 편의장비는 없다.
- 창가 쪽 좌석 일부에만 약간 확장감이 있고, 좌석 리클라이닝 각도도 국제 타 항공사 비즈니스 기준에서 한참 부족하다.
비즈니스 기내 서비스
- 기내식으로 일명 ‘고려버거’라 불리는 햄버거가 대표적이며, 독특한 맛과 식재료로 유명하다.
- 기내식 품질은 국내외 평가에서 ‘최악’ 혹은 ‘무난’의 경계 수준이며, 햄버거 패티의 정체성·음료(코코아단물 등)도 종종 논란의 대상이다.
- 와인·맥주·주스 등 제한적 음료가 제공되나, 주문은 한정적이다.
- 오래된 선전 방송, 잡지 외에 별다른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나 서비스는 없다.
- 비즈니스 승객은 일부 구간에서 중국국제항공 라운지 등을 이용할 수 있지만, 전용 프리미엄 라운지 등은 없는 셈이나 마찬가지다.
승무원과 응대 경험
- 북한 내 최상위 엘리트 직군으로 선발되는 승무원들은 외모와 언어 구사력, 엄격한 출신 배경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 복장은 최근 일부 현대화 되었으나 디자인과 칼라(치마 등)는 여전히 고전적 사회주의 분위기를 풍긴다.
- 승무원들의 대응 태도·표정은 친절한 듯 경직되어 있다는 평이 많다.
공항 및 주고객 특전
- 팬데믹 이전 평양 순안공항 등에서 우선 수속, 수하물 우선 등의 혜택은 있지만, 현대적 비즈니스 라운지, 전용 리무진 서비스 등의 프리미엄은 찾아보기 어렵다.
- 승차 경험 자체가 외교 및 체제 홍보의 일환으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다.
고려항공이 “세계 최악”으로 평가받는 현주소
고려항공은 600여 국제 항공사 평가에 포함되면서 “세계 유일 1성급 항공사”라는 오명을 얻었다.
주된 이유
- 국제 규격에 턱없이 못 미치는 낡은 기재와 서비스, 비위생적 기내 환경, 한정된 노선, 경직된 승무원 응대.
- 엔터테인먼트는 북한 체제 선전 방송, 음악, 외부 정보 차단 등 매우 제한적.
- 국제 결제 시스템이 안 되고, 예약 과정도 복잡하며, 이중 가격 정책으로 외국인에게만 높은 운임을 받는 등 상업성이 떨어진다.
- 먹거리(기내식) 역시 ‘미스터리 버거’라는 평과 함께 ‘세계 최악’이라는 혹평이 많다.
실제 승객 후기
- 창 밖 경치와 기내 분위기는 ‘시간이 멈춘 듯한 과거 여행’이라는 평이 잦다.
- ‘한 번 타보면 재미있긴 하지만 절대 다시 타고 싶지 않다’, ‘기념품용 체험’이라는 반응이 주류다.
- 그나마 승무원 서비스가 무난하고, 비교적 청결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엿보이지만 국제선 1성급 최하위 이미지를 탈피하긴 어렵다는 평가가 공식적이다.
항공사로서의 고려항공, 어떤 곳인가
고려항공은 1950년 설립, 1960~80년대 구 소련과 기술 제휴로 기단을 확장하며, 주로 중국·러시아 등 한정된 외국과 국제선을 운용해 왔다.
유럽·서방의 대부분 국가에서는 노후기체·보안·안전 기준 미달로 운항이 금지되어 있다.
오늘날에도 주요 고객은 북측 고위층, 외교사절단, 북한으로 들어가는 특별 관광객 등 “특정 목적” 인원이 대부분이다.
북한 당국도 항공사 수익사업보다 ‘국가 이미지’, 체제 선전, 내부 용도에 더욱 가치를 두는 구조다.
고려항공 비즈니스석, 현실적 종합 평가
고려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는 국제선 비즈니스 기준에서 좌석·식사·편의 시설·엔터테인먼트·프리미엄 경험 모든 면에서 뒤처진다.
북한 사회주의 시스템, 폐쇄적 문화, 국제 제재 환경 등이 중첩되어 “선진적 항공사 경험”과는 거리가 멀다.
가격은 타국 비즈니스 대비 큰 메리트가 없으며, 외형만 비즈니스석일 뿐 실제 체감 품질과 서비스 수준은 세계 최하위권에 머문다.
특유의 레트로 분위기, 사회주의 특유의 공기, 흥미롭지만 불편한 체험을 원하는 이들에겐 ‘한 번의 호기심 체험’일 수 있다.
그러나 여행자와 이용객 모두, 진정한 ‘프리미엄 항공 서비스’를 기대한다면, 분명히 다시 생각해야 하는 것이 고려항공 비즈니스 클래스의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