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에서 카페 사장, 건물주로…인생 2막을 연 노유민”
NRG 출신 가수 노유민이 방송과 카페 운영을 병행하며 건물주로 성공적인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머니멘터리’에 출연한 노유민은 “카페를 시작한 지 벌써 15년이 됐다. 방송이 생업이었는데, 카페를 병행한 후에는 오히려 카페 운영이 주업이 됐다”고 근황을 밝혔다.
과거에는 직영점 3개를 운영했지만, 현재는 직접 매입한 건물에서 대형 카페를 운영 중이다.
“억대 장비 갖춘 대형 카페, 커피에 진심인 사장님”
노유민이 운영하는 카페는 창고형 대형 매장으로, 내부에는 최신 로스팅 기기와 자동 브루잉 기기 등 억대에 달하는 장비가 구비돼 있다.
미니바에는 그가 직접 리뷰한 다양한 커피 제품들이 전시돼 있고, 로스팅 실에서는 직접 원두를 볶는다.
“이곳에 들인 장비만 해도 억이 넘는다”고 밝힌 그는, 커피 대회 심사위원 임명장, 자격증, 교육평가기관 인증서 등 커피에 대한 전문성과 애정을 입증하는 각종 경력도 공개했다.
“연예인 카페 사장, 현실은 ‘철창 없는 감옥’…고충도 솔직 고백”
카페 사장으로서의 삶은 화려해 보이지만, 현실은 결코 쉽지 않았다. 노유민은 “처음에는 바깥 테이블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며 여유를 즐길 줄 알았다.
그런데 설거지를 너무 많이 해 주부습진이 생겼고, 성수기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커피만 내려야 했다.
밥 먹을 시간도 없어 창고에 숨어 몰래 밥을 먹었다. 철창 없는 감옥 같았다”고 털어놨다.
알바 스케줄이 펑크 나면 직접 모든 일을 메워야 했고, 누수, 정전, 진상손님 등 각종 사건사고도 많았다고 한다.
“부부 사기단부터 ‘이물질’ 해프닝까지…자영업의 민낯”
노유민은 카페 운영 중 겪은 황당한 사기 피해 경험도 공개했다. “아이를 데리고 와서 음식에 이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하는 ‘부부 사기단’이 있었다.
음료에서는 이물질이 나올 수 없는데, 아내가 손수 만든 스콘 안에 돌이 들어있다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화장실 화분의 돌을 입에 넣고 깨문 것이었다. 현금 입금을 요구하다가 경찰이 온다고 하니 도망쳤고, 이후 뉴스에 같은 수법의 사기단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한때는 하루 3000잔, 방송보다 카페가 더 ‘생업’”
카페가 대박이 나면서 한때는 하루에 2000~3000잔의 커피를 직접 추출하기도 했다.
“장사가 잘 될 때는 방송 출연료보다 카페 매출이 더 많아서, 방송 출연을 고사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만큼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가족과의 시간도 희생해야 했다. 현재는 카페 한 곳만 운영하며, 원두 납품·교육·스마트스토어 등 사업을 다각화했다.
“방송인, 사업가, 가장…노유민의 삶과 성장”
노유민은 1997년 NRG로 데뷔해 ‘할 수 있어’, ‘히트송’, ‘나 어떡해’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때 중국에서까지 인기를 끌었던 그는 “가수 시절에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돈을 많이 벌었지만, 번 만큼 쓰게 되더라.
선배들이 ‘인기는 파도’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다. 돈 버는 것도 파도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2011년 6세 연상 비연예인 이명천 씨와 결혼해 두 딸을 두고, 가족을 위해 안정적인 삶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