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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때 중국에서 재벌처럼 큰 호수가 있는 집에서 말 타고 살았다는 유명 여배우

혹우어항속 2025. 5. 25. 21:00

“중국 시골에서 보낸 유년 시절, 자연과 함께한 성장기”

 

배우 김고은의 어린 시절은 여느 한국 스타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김고은은 4살 때 아버지의 일 때문에 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이주, 베이징에서 1시간 반 떨어진 미윤(Miyun)이라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14살까지 약 10년을 보냈다.

 

당시 김고은 가족은 현지에서 유일한 한국인이었고, 김고은은 중국 현지 학교에 다니며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익혔다.

 

넓은 호수와 산, 드넓은 들판이 펼쳐진 시골에서 김고은은 말을 타고 다니며 자연을 벗 삼아 자랐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김고은에게 자유로움과 독립심, 그리고 언어 습득 능력을 키워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집에서는 부모님의 방침에 따라 절대로 중국어를 쓰지 못하게 했고, 오로지 한국어로만 대화했다. 그 덕분에 김고은은 한국어와 중국어를 모두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예능, 드라마, 시트콤 ‘논스톱’ 등은 비디오로 접하며 한국 문화를 잊지 않았다. 이처럼 다문화적 환경에서 자란 경험은 김고은의 세계관과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으로 돌아와 연기의 꿈을 키우다”

 

10여 년의 중국 생활을 마친 뒤 김고은은 중학교 졸업 후 귀국, 계원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어린 시절부터 한국 드라마와 예능, 그리고 아버지가 보여준 다양한 영화 DVD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기에 흥미를 느꼈던 김고은은 고등학교 시절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입학(10학번)하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영화 ‘은교’로 화려한 데뷔, 신인상 휩쓴 충격의 신예”

 

김고은은 2012년 영화 ‘은교’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파격적인 캐릭터와 신인답지 않은 섬세한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데뷔와 동시에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후 ‘차이나타운’, ‘계춘할망’, ‘변산’, ‘변신’, ‘유열의 음악앨범’, ‘영웅’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2024년에는 영화 ‘파묘’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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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중국어’, 현지인 못지않은 실력”

 

김고은의 또 다른 무기는 유창한 중국어 실력이다.

 

그는 각종 인터뷰에서 자신의 특기를 ‘중국어’라고 자신 있게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최근 tvN 예능 ‘주로 둘이서’에서 절친한 배우 이지아와 함께 출연, 대만과 서울을 오가며 미식 여행을 즐기는 과정에서 현지인과 다름없는 중국어 소통 능력을 뽐냈다.

 

이지아의 유창한 영어에 힘입어 현지 취재와 소통을 완벽하게 해내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예능에서 보여준 솔직함, 그리고 본업 배우로서의 열정”

 

김고은은 예능 ‘주로 둘이서 THE WAYS OF TASTING’에서 위스키와 음식의 페어링을 주제로 서울과 대만의 식당을 찾아다니며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을 보여줬다.

 

예능에서의 편안한 모습과 달리, 본업인 배우로서는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 촬영을 마쳤고, 하반기에는 ‘자백의 대가’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근 파격적인 숏컷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자유분방한 성장 환경이 만든 독보적 배우”

 

김고은의 연기는 자유롭고 솔직하다.

 

이는 어린 시절 중국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자라며 얻은 자유분방함과, 언어·문화적 경계를 넘나들며 쌓은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한국과 중국, 두 문화권을 오가며 성장한 경험은 김고은의 연기 내공을 깊게 만들었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힘이 됐다.

 

김고은은 “연기는 나의 삶을 투영하는 또 다른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장르와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고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