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의 채무 논란, 다시 불붙다
배우 박원숙이 전 남편과 얽힌 25년 전 채무 논란에 다시 한 번 휘말렸다.
1993년, 같은 종교단체에서 활동하던 인모 씨는 박원숙 부부가 찾아와 “고금리로 돈을 빌리고 수표를 발행했는데 회사가 부도 위기에 처했다”며 눈물로 도움을 호소했다고 주장한다.
인 씨는 박원숙이 당좌수표를 맡기고 “집에 근저당을 설정해주겠다”며 1억8000만원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인 씨는 주변 신도들까지 동원해 거액을 융통해줬고, 실제로 박원숙 명의의 통장으로 돈이 입금됐으며, 박씨 소유 주택에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등 공식적 절차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 1993년, 박원숙 부부의 눈물 어린 호소로 시작된 1억8000만원 채무 논란
“돈을 갚지 않았다”…채권자의 오랜 고통과 추가 피해
그러나 박원숙은 약속한 상환일이 지나도 돈을 갚지 않았고, 연락마저 끊겼다.
인 씨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남편 명의의 아파트까지 처분해 빚을 갚았고, 이후 사업 실패와 가족의 비극까지 겪으며 오랜 세월 고통을 받았다.
인 씨가 제출한 진술서와 증거자료에는 당시 자금을 융통해준 신도들의 증언, 박원숙 명의의 통장 입금 내역, 근저당권 설정 등 구체적 정황이 담겨 있다.
인 씨는 박원숙이 방송 출연료까지 압류당하는 등 힘든 시절을 겪을 때도 “잘 되면 꼭 갚겠다”는 말을 믿고 기다렸다고 한다.
😭 돈을 빌려준 뒤 오랜 세월 고통받은 채권자, 가족까지 파탄에 이른 사연
2015년 재회, “채무 없다”는 박원숙의 반박과 명예훼손 고소
2015년, 종교활동을 재개한 인 씨는 박원숙을 다시 만나 조용히 채무 변제를 요구했다.
그러나 박원숙은 “돈을 빌린 사실이 없다”며 완강히 부인했다.
인 씨가 등기부등본까지 들이밀며 근저당권 설정을 증명하자, 박원숙은 “전 남편과 사업을 하면서 위임장을 위조해 내 명의의 주택에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이라며 오히려 인 씨를 사문서 위조범으로 몰았다.
인 씨는 신도들 앞에서 거짓말쟁이 취급을 당했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결국 박원숙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 2015년 재회 후, 채무 부인과 명예훼손 고소로 번진 진실 공방
법적 쟁점: 근저당권과 당좌수표, 위임장 도용 여부가 관건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실제 돈 거래와 근저당권 설정, 그리고 문서 위조 여부다.
인 씨는 “법무사 사무실에서 박원숙이 인감도장과 신분증을 직접 들고 와 근저당권을 설정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박원숙은 “법무사 사무실에 간 적도 없고, 남편이 내 이름으로 수표를 발행하고 도장을 몰래 쓴 것 같다”며 강력히 부인한다.
박원숙의 전 남편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필적감정 결과 박원숙 본인의 필체로 확인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문서 위조 여부가 사건의 관건”이라며, 실제 위임장과 근저당권 설정 서류의 진위가 밝혀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 근저당권 설정과 수표 발행, 문서 위조 논란이 사건의 핵심
“내가 빌린 돈 아니다” 박원숙 측의 반론
박원숙은 언론 인터뷰에서 “전 남편이 사업을 하면서 나 몰래 도장 등 모든 걸 처리한 것 같다. 내가 돈을 빌린 사실이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근저당권 문서를 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며, 법적 시효도 이미 지났다고 강조했다.
박원숙 측 변호인은 “박원숙은 자기 명의로 당좌수표를 발행한 적이 없고, 남편이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내 이름을 쓴 것 같다”며, 오히려 남편의 사업 실패와 빚으로 인해 오랜 세월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박원숙은 “갑자기 나타나 돈을 갚으라고 하니 너무 힘들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 “내가 빌린 돈 아니다” 박원숙 측의 강경한 반박
채권자 측 “박원숙, 고마움 표현하며 관계 유지”…사건의 복잡성
채권자 인 씨는 “박원숙이 돈을 빌린 뒤에도 딸 결혼식에 참석해 웨딩드레스를 소개해주고, 사업 홍보 사진도 찍어주는 등 오랜 기간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한다.
박원숙이 돈을 빌려준 뒤에도 여러 차례 고마움을 표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원숙 측은 “연예인으로서 사진을 찍어주는 건 흔한 일이고, 같은 종교 신도라 도움을 준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의 관계와 거래 내역을 둘러싼 해석이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
🤔 돈 거래 이후에도 이어진 관계, 엇갈리는 해석과 진실
법적 시효와 명예훼손, 앞으로의 쟁점
박원숙은 “법적으로 시효도 다 지났다”고 주장하지만, 명예훼손 혐의는 별개로 다뤄질 수 있다.
인 씨는 “공공연히 허위사실을 유포해 내 명예를 훼손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박원숙을 고소했다.
박원숙 측은 “오히려 근저당권 문서가 위조됐다면 인 씨가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맞고소 가능성도 시사했다.
실제로 관련 문서의 진위와 위조 여부, 그리고 시효 문제 등이 앞으로의 법적 다툼에서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 법적 시효와 명예훼손, 진실 공방은 이제부터가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