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친오빠가 찍어준 사진 SNS 올렸다가 대박 나 데뷔한 여배우
“가난과 한 장의 사진, 배우 전여빈의 시작”
전여빈의 연기 인생은 평범하지 않았다.
데뷔 전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탓에 제대로 된 프로필 사진조차 없던 시절, 사진작가로 활동하던 친오빠가 직접 그녀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 이 사진 한 장이 연기계로의 첫 문을 열어주었다.
전여빈은 “형편이 어려워서 오빠가 찍어준 사진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회상한다.
“‘빈센조’로 대중의 사랑…송중기와의 케미”
전여빈은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 송중기와 함께 주연을 맡으며 단숨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도 서로를 칭찬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고, 송중기는 전여빈이 입은 한복을 보고 “너무 예쁘다”고 칭찬해 화제가 됐다.
팬들은 두 사람의 로맨스 라인을 ‘센차 커플’이라 부르며 드라마 안팎에서 큰 호응을 보냈다.
“칸 영화제 첫 경험, 그리고 ‘거미집’”
데뷔 이후 빠르게 성장한 전여빈은 2023년 영화 ‘거미집’으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전여빈은 “긴장되기보다는 기분 좋은 떨림이었다”며, 세계 무대에서의 첫 경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거미집’에서 미도 역, 송강호와의 특별한 작업”
영화 ‘거미집’에서 전여빈은 신성필름의 재정 담당 유학파 ‘미도’ 역을 맡았다.
미도는 예술을 자연스럽게 익힌 금수저 캐릭터로, 사랑에 열정적으로 뛰어드는 인물이다.
전여빈은 “김감독(송강호 분)의 시나리오에 완전히 푹 빠진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송강호와의 작업에 대해 “송강호는 결코 무뎌지지 않는 아티스트다. 그의 집중력과 노력에 강력한 자극을 받았다. 함께 작업하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거미집’의 메시지, 그리고 뜨거운 반응”
‘거미집’은 1970년대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의 결말을 바꾸면 걸작이 될 것이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힘든 여건 속에서 촬영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여빈은 “이 영화는 ‘중꺽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부딪히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미집’은 2024년 9월 27일 국내 개봉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독특한 매력, 그리고 앞으로의 기대”
전여빈은 독특한 분위기와 세련된 연기, 그리고 현실적인 캐릭터 해석력으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칸 영화제 참석, 송강호·송중기 등 최고의 배우들과의 호흡, 그리고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도전정신까지—전여빈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